Ghost 블로그 사용기

Ghost는 새로운 블로그 플랫폼이다. Ghost는 다른 블로그 플랫폼들이 기능을 늘려가면서 CMS(Content Management System)화 되어가는 것과 달리 블로그 기능에 촛점을 맞춰서 개발된 블로그 플랫폼이다. 그래서 기능은 그리 많지 않지만, 블로그 본연의 목적인 글쓰기에 있어서는 상당히 편리하다. 이 글에서는 Ghost를 얼마간 써보면서 느낀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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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logo

Ghost라는 블로그 플랫폼이 새로 나와서 테스트 삼아 잠깐 써보고 있는 중이다. Ghost를 쓰면서 느끼는 점들을 몇가지 써보고자 한다.

Ghost의 특징

Ghost는 기능을 늘려가면서 CMS(Content Management System)화 되어가는 대부분의 블로그 플랫폼과는 다르게, 블로그 기능에만 촛점을 맞춰 설계되었다.
그래서 블로그를 쓰는 데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우선 댓글이나 트랙백 기능이 아예 없다. 댓글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Disqus와 같은 외부댓글 시스템을 이용해야만 한다. 또한 월별 아카이브나 태그 목록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없다.

그에 반해서 글쓰기 기능은 상당히 좋다. 마크다운 편집기를 기본 편집기로 사용하고 있어서 구조적으로 글쓰기에 최적화되어있다. 에디터는 왼쪽과 오른쪽 창이 나눠져 있는데, 왼쪽창에 마크다운 언어를 이용해서 글을 쓰면, 오른쪽창에는 프리뷰가 보여지는 방식이다. 왼쪽창에도 마크다운 태그에 따라 모양이 바뀌기 때문에, 오른쪽 창은 이미지등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넣었을 때 그것이 잘 올라갔는지를 확인하는 용도정도로 쓰면 된다.

그리고 Ghost의 에디터는 이미지 올리는 것이 굉장히 편하다. 왼쪽에 이미지를 올리는 마크다운 태그인 ![]()를 추가하면 오른쪽 창에 이미지를 올릴 수 있는 박스가 뜬다. 그 박스를 클릭해서 이미지를 올려도 되고, 아니면 이미지 파일을 그 박스에 드래그앤드롭해서 올려도 된다. 그렇게 이미지를 올리면 왼쪽창에는 마크다운 언어로 이미지 태그가 완성되어진다. 보통 이미지를 올리는 과정과 이미지를 삽입하는 과정이 분리되어 있는 여타의 에디터들보다 훨씬 편리한 느낌이다.

※ Ghost 블로그
Ghost Blog

※ Ghost 블로그 에디터
Ghost Blog Editor

Ghost 호스팅 서비스

Ghost워드프레스와 비슷한 정책을 가지고 있다.
워드프레스는 직접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웹호스팅에 설치해서 쓸 수 있는 설치형과, 설치와 같은 어려운 작업 없이, 가입만 하면 쓸 수 있는 가입형으로 나뉘어져 있다. Ghost 역시 워드프레스와 비슷하게 설치형과 가입형으로 나뉘어져 있다.

워드프레스나 Ghost나 설치형은 무료이다. 다만 웹호스팅을 구하려면 비용이 들기 때문에 완전히 무료로 블로그를 운영하기는 어렵다.

반면에 가입형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 워드프레스 가입형은 기본적으로는 무료이다. 하지만 블로그에 삽입되는 광고를 삭제하거나, 커스텀 도메인을 쓴다거나, 테마를 수정한다거나 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제대로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일정 정도의 비용 지출이 필요하다.

Ghost는 가입형의 경우 완전히 유료 서비스로, 무료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비용은 한달에 최소 $5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30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그 이후에는 비용을 지불해야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

Ghost 호스팅 서비스는 현재까진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생각보다 꽤 빠릿빠릿한 느낌이다. 서버가 외국에 있는 워드프레스나 텀블러와 같은 블로그 서비스들보다 좀 더 빠른 느낌을 준다.

Ghost 설치형

Ghost는 웹호스팅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다른 블로그 플랫폼가 대부분 php와 mysql을 이용하는 것과는 달리, Node.js를 이용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운영되는 웹호스팅 업체들중 Node.js를 지원하는 업체는 극소수이다. 따라서 Ghost 설치형을 이용하긴 쉽지 않은 편이다.

이것은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Ghost 설치형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가상 서버를 이용한다. 가상 서버에는 자신이 직접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으므로, Node.js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 역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웹호스팅 업체에서는 Node.js를 지원하지 않아서 Ghost 설치형은 이용해보지 못했다. 업체에 문의해봤지만, 지원 계획이 없다는 답변 뿐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Ghost 가입형으로 테스트를 해보고 있는데, 만약 계속 사용하고 싶어지면 가장 싼 Node.js 지원 웹호스팅을 구해서 사용해볼까 생각중이다.

테마

Ghost는 테마 기능을 지원한다. 따라서 원하는 테마를 구해서 설치할 수 있다.

테마를 적용하는 법은 간단하다. zip으로 압축되어있는 테마 파일을 관리자 화면에서 업로드해주면 된다. 테마를 수정하려면, zip으로 압축된 테마 파일을 풀고, 필요한 파일을 수정한 뒤, 다시 압축해서 서버에 업로드하면 된다.

현재 제공되는 테마들은 Ghost의 컨셉과 어울리는 블로그형 테마들로, 대부분 글에 집중할 수 있고, 가독성이 뛰어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요즘 Medium이라는 서비스가 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Medium의 디자인과 비슷한 면이 많다.

플러그인

좀 아쉬운 부분인데, 아직까지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워드프레스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가 엄청난 수의 플러그인이다. 왠만한 기능들은 워드프레스 소스의 수정 없이, 플러그인을 다운받아 적용하는 것으로 사용 가능하다.

반면에 Ghost는 플러그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따라서 Ghost에서 제공하는 기능이 아닌 것을 블로그에 추가하기 위해서는 직접 블로그 소스를 수정해서 그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

예를 들어, Ghost는 댓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데, 댓글을 지원하게 하려면 Disqus등의 외부 댓글 시스템을 블로그에 붙여야 한다. 물론 그냥 자동으로 붙는 것이 아니라, 소스를 수정해서 댓글이 붙도록 해야 한다.

플러그인의 부재라는 단점은 안 그래도 기능이 얼마 없는 Ghost에 큰 단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 같다.

한글 지원

Ghost는 처음 시작하는 서비스이니만큼 현재 영어만을 지원하고 있다. 워드프레스나 텀블러와 같은 외국 블로그 플랫폼들도 이제 한글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여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Ghost가 뒤쳐져 있다.

하지만 기능 자체가 단순하고 설정도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에는 별 불편함이 없다. 편집기에서도 한글이 잘 표현되며, 퍼머링크에 한글을 쓰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 Ghost는 대부분의 테마에서, 일정 글자수 이하만 홈화면에서 보여주도록 되어있는데, 그게 한글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즉, 영어로 글을 쓰는 경우 한 포스트에 일정 글자수만큼만 홈화면에 나오는데 반해, 한글로 글을 쓰는 경우에는 그 포스트의 글이 전부 홈화면에 보여지게 된다. 이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다.

2014년 1월 7일 업데이트
이전에는 홈화면에서 일정 글자수만큼만 보여주는 기능이 한글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는데, 이제 제대로 작동된다. 그래서 홈화면이 훨씬 깔끔하게 보이게 되었다.

확장성

워드프레스의 경우 높은 시장 점유율과 많은 사용자들 때문에 다른 서비스에서 워드프레스와 연동되는 기능들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IFTTT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SNS에 올려놓은 글들을 자동으로 워드프레스로 발행한다던가 하는 것들이 가능하다.

하지만 Ghost는 아직 신생 서비스이기 때문에 그런 확장성 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편이다. 다만 아직 베타 테스트 중임이도 불구하고, WooThemes와 같은 유료 테마 판매 업체에서 유료 테마를 만들어 파는 것을 보면, Ghost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머지않아 많은 서비스에서 Ghost를 지원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결론

Ghost는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는 블로그의 기본목적에 상당히 잘 맞는 블로그 플랫폼이다. 즉, 자신이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목적이, 글을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이라면 Ghost는 상당히 좋은 블로그 플랫폼이다.

반면에,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하는 목적이 정보를 관리한다거나, 블로그를 홈페이지 대용으로 이용하려한다거나 하는 경우에 Ghost는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

또한, 블로그를 운영할 때 많은 기능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Ghost를 쓰는 것을 추천하기 힘들 듯 하다. Ghost는 글쓰기에만 포커를 맞춘 블로그 플랫폼이기 때문에 기능의 수가 상당히 적기 때문이다.

잠깐 써본 것이지만 나에게는 Ghost라는 블로그 플랫폼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글쓰기라는 블로그 본연의 목적에 가장 충실하다는 것 때문이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Ghost라는 신규 블로그 플랫폼에 관심이 생겼다면 먼저 Ghost에 가입해서 30일간 무료로 사용해보면서 장·단점을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다.

10 thoughts on “Ghost 블로그 사용기”

  1. Redhat에서 운영하는 openshift.com과 같은 사이트에서 node.js 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곳이 없어 아쉽긴 하지만 요즘 웹호스팅 가격 보면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2. 참고로 post 적었던 것을 dump해 보면 HTML 로 변환된 글과 markdown 원본이 모두 DB 에 저장된 듯 합니다.
    Tumblr가 markdown을 지원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처음 작성할 때는 markdown으로 작성할 수 있지만, 수정할 때는 HTML 태그 내용이 그대로 보여서 실망했었는데 ghost는 markdown 내용이 함께 DB에 저장되니 그럴 일은 없어 보입니다(혹시 tumblr도 수정할 때 markdown 내용을 볼 수 있는 옵션이 있는 지 모르겠는데 찾지를 못하겠네요)

    개인적으로 IFTTT나 mail로 포스트를 올릴 수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markdown 하나만 보고 억지로(?) 사이트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1. HTML과 markdown 원본을 모두 저장하다니, 좋은 선택이네요.

      그런데 Tumblr의 경우 에디터의 기본 설정을 markdown으로 했을 때, markdown으로 작성한 글은 markdown으로, 그렇지 않은 글은 HTML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 번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전 설치형 워드프레스도 사용하는데, Mytory Markdown 플러그인을 이용해서 Markdown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드롭박스의 퍼블릭링크를 사용해서, 글을 PC용 또는 모바일용 에디터를 통해서 작성하고, 그 문서를 워드프레스의 글과 연결시키는 방식입니다. 글을 markdown으로 작성하고, 워드프레스의 글과 연동시키면 markdown을 HTML로 변환해서 DB에 저장하기 때문에, 기존의 워드프레스 플러그인과도 100% 호환되고, markdown 원본은 드롭박스에 저장되기 때문에, 나중에 수정하기도 편리합니다. 또한 한 번 연결된 후에는, markdown 문서를 수정하면 바로 워드프레스의 글도 갱신이 되기 때문에, 글을 자주 갱신하는 사람들에게 꽤 편리합니다. 만약에 워드프레스도 쓰신다면 한 번 사용해보세요. ^^

      1. 다시 확인해봐야겠네요. 저는 처음부터 markdown으로만 작성했는데 다시 수정하면 늘 p 태그가 보였거든요

  3. Jekyll로 블로그를 운영했었는데 직접 서버에 Ghost를 올려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지 1년여가 지나 현재 버전이 0.5.8까지 올라왔는데 태그 기능이나 RPC 핑, 멀티유저 지원, GZip 압축 지원 등 블로그툴로써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능들은 거의 업데이트가 완료되었더군요. 플러그인도 App이란 이름으로 지원되기 시작한 듯 합니다.

    세계 최대 웹사이트 테마 시장인 ThemeForest에서 Ghost 테마가 활발히 올라오기 시작한걸 보면 Ghost도 메이저 블로그툴이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1. Ghost로 블로그를 옮기셨군요. 제가 처음에 사용했을 때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었는데 꽤 개선된 모양입니다. 플러그인도 지원되기 시작됐다니 이제 웬만한 기능은 다 갖춘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사용하기는 불편할 것 같습니다. 아직 node.js를 지원하는 웹호스팅이 거의 없고, 지원한다고 해도 Ghost의 설치가 그리 편리하지만은 않아서 말이죠.

      그래도 CMS가 아니라 블로그로 사용하기에 Ghost만한 플랫폼이 없는 것 같아서 계속 기대중입니다. 시간내서 한 번 사용해봐야겠네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블로그에도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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